인간에게는 다양한 정신질환이 있지만 그중 가장 심각하고 치료가 어려우며 정상적인 눈으로는 믿기 힘든 질환이 있다. 바로 조현병이다. 조현병은 현실에 대한 왜곡된 지각, 비정상적인 정서체험, 사고, 동기, 행동의 총제적인 손상과 괴리 등을 수반하는 정신장애를 일컫는 말이다. 우리는 TV에서 드라마 주인공이 맛있게 음식을 먹고 있는 장면을 보면서 식욕을 느낄 수 있지만 손을 TV에 쪽으로 내밀어 그 음식을 먹으려고 하지는 않는다. 이것이 왜 가능한가? 분명 내 눈을 통해 음식의 이미지는 들어왔지만 말이다. 바로 현실감 때문이다. 우리는 책이나 그림, 혹은 TV나 영화에서 보는 것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런데 그 현실감이 망가진다면 결과는 매우 참혹하다. 존재하는 것들과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구분이 분열되기 때문이다.
1. 교육의 문제가 아닌 뇌의 이상이 원인
불행히도 조현병의 원인을 완벽히 규명해내진 못했다. 다만 현재 원인이라고 추정되는 주요 요인들을 몇 가지 언급할수 있다. 우선 유전적 요인으로 대부분의 사전 연구들에서 친인척 간 조현병의 상관 정도가 친인척 관계가 가까울수록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란성쌍둥이 중 어느 한쪽에서 조현병이 발견되면 그 나머지 한 사람에게서도 발견될 확률이 48%에 이른다. 또한 양 부모 모두 조현병을 지니고 있으면 자식도 그럴 확률이 46%이다. 생물학적인 원인의 경우 뇌에 있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너무 많이 분비되어 조현병이 발생한다는 가설이 가장 유력하며 뇌에서 왜 이러한 물질들의 이상이 일어나는지는 아직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외에도 전두엽, 변연계, 기저핵 등의 뇌 부위에서 다양한 이상 소견이 관찰되어 이러한 뇌 부위들의 이상이 조현병의 원인과 관련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외에도 스레스 등 심리학적 원인도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질적으로 뇌가 취약한 소인을 가진 사람들이 환경적으로 스트레스 혹인 충격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다만 조현병은 모든 사회계층, 전 세계에 걸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부모의 양육태도나 어린 시절 성장과정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 병은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환각과 망상이 대표적인 증상
조현병의 증상은 정신병적 증상과 음성 증상, 와해 증상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정신병적 증상은 환각 그리 곡 망상이다. 환각이라고 하는 건 외부 자극이 없어도 마치 있는 것처럼 자각하는 것이다. 감각의 종류에 따라서 환청과 환미, 환촉, 환후 등으로 나뉜다고 한다. 이 중에서 환청이 가장 흔한 증상이다. 망상은 환자의 지적과 문화적 수중을 고려해도 객관적으로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고 믿는 것이다. 내용에 따라서 과대망상, 피해망상, 신체 망상, 종교 망상 등이 있다. 다음으로 음성 증상은 조현병 초기 증상 중 하나이며 정사적으로 있어야 할 정신 기능이 감소 또는 소실된 것을 말한다. 장기저그로 이 질환의 환자는 감정적 표현가 반응이 둔해져서 의욕과 쾌감과 논리가 없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주의력 손상과 실효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 표정이 없는 무표정에 가깝게 변한다고 한다. 와해 증상은 언어 그리고 행동의 와해를 뜻한다. 사고 과정이 일관되지 않은 연상의 이완이 대표적이라고 하며 언어 빈곤, 함구증, 사고 차단, 반향 행동 등 다양하게 나타난다고 한다.
3. 약물로 치료가 가능한 조현병
조현병의 치료로는 약물치료가 기본적이며 필수적인 치료이다. 또한 정신치료, 정신사회적 재활치료를 포함한 정신사회적 치료가 병행되면 더 나은 치료 성과를 가져온다고 보고 되고 있다. 또한 가족을 포함한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조현병 환자의 70~80%에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람에 따라 효과가 있는 항정신병 약물의 종류와 용량이 다르고 조현병이 재발하는 경우 처음 치료에 비해 효과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조현병 환자의 입원치료는 명확한 진단이 필요할 때 약물 변경이나 조정 등 집중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타인이나 본인에게 위험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있을 때 고려할 수 있다. 조현병으로 첫 입원 치료 후 5년에서 10년 추적 관찰한 연구들의 결과를 보면 10~20% 정도의 환자들이 좋은 결과를 가지는 것으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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