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은 맥박이 고르지 않다는 뜻이다. 즉 부정맥은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는 병이다. 심장은 신체 상황이 필요로 하는 정도로 박동이 이루어져야 한다. 심장 박동은 정상인 경우, 안정 상태에 60~100회의 박동을 하며 활동 시에는 운동의 정도에 따라 필요한 만큼 맥박이 빨라지고, 안정 시에는 다시 맥박이 느려지는데 이때 맥박의 변화는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면서 부드럽게 이루어져야 한다. 부정맥은 이러한 정상 체계가 무너지는 모든 상황을 의미한다. 맥박이 신체 활동 상태에 맞지않게 느린 경우(서맥성 부정맥), 필요하지 않은데 맥박이 빨라지는 경우(빈맥성 부정맥), 맥박이 일정한 리듬을 잃어버리고 불규칙하게 바뀌는 경우가 모두 부정맥에 포함된다.
1. 부정맥의 다양한 종류
부정맥의 종류는 심장 박동수와 발생 부위에 따라 심박수가 느려지는 서맥성 부정맥, 심박수가 빨라지는 빈맥성 부정맥, 빠르면서도 불규칙한 심방세동 등이 있다. 성인의 휴식시 정상 맥박수는 분당 60~100회이며 보통 분당 50회 정도까지도 정상으로 본다. 이때 맥박이 느려져서 분당 50회 미만으로 저하되는 경우를 서맥이라고 하며 또는 느린맥이라고도 한다. 반대로 빈맥은 어떤 원인에서든지 맥박수가 분당 100회 이상일 때를 말한다. 운동 중일 때나 흥분 및 긴장할 때는 맥박수가 100회 이상으로 올라가는 것을 정상으로 보지만, 안정 시에도 빈맥을 보인다면 이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원인 파악이 필요하다. 심방세동은 빈맥성 부정맥 중 심방에서 발생하는 빈맥의 한 형태이자 가장 흔히 나타나는 부정맥 종류 중 하나로,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심방 내로 전도되거나 심방 자체에서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가 발생하여 심방 안에서 전기 신호가 분당 350~600회 정도의 빠르기로 발생한다.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빠른 데다가 제멋대로 전도되면 심방은 정상적인 수축을 하지 못하며 매우 빠른 심방 내 전기신호는 방실결절을 통해 불규칙하게 심실로 전도가 되므로 심장 박동이 빠르며 박동끼리 간격이 매우 불규칙한 것이 특징이다.
2. 가슴 두근거림이 심하다면 의심
심장 부정맥의 증상은 어떤 형태의 부정맥이 발생했느냐에 따라, 사람에 따라서도 다르지만 대표적인 부정맥의 증상은 다음과 같다. 가슴 두근거림이 생긴다. 부정맥이 있으면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두근거리는 심계항진 증상이 발생하는데 주변이 조용할때 더 잘 느끼게 된다. 갑자기 빠르거나 느리게 맥이 뛰는 불규칙한 맥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심장에서 혈액을 효율적으로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고 심한 경우 아무 신호 없이 실신하는 경우도 있고 호흡곤란을 일으키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밖에도 가슴의 통증이나 가슴 쪽의 불편한 불쾌함 등의 증상이 있다. 만약 부정맥 증상이 의심될 때에는 정확한 검사로 어떤 부정맥인지 진단해야 하며 치료할 필요성이 있는지를 결정하고 어떠한 치료법이 효과적인지 발생 원인이나 유발 원인은 없는지 부정맥의 재발을 위해 예방치료가 필요한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3. 합병증을 유발하는 심방세동
심방세동 환자의 심방은 정상적으로 수축하지 않고 미세하기 떨고 있는 상태라 좌심방 안에 와류가 생기고 피가 굳어 피떡(혈전)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 혈전이 갑작스럽게 떨어져 좌심실, 대동맥혈관을 통해 다른 장기 혈관이나 뇌혈관으로 흘러가면 혈관을 막을수 있어 아주 위험하다. 혈관을 막아 피의 흐름이 갑자기 멈추면 그 부위 장기에 허혈성 손상을 일으키는데 이렇게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뇌경색)이나 전신 혈전색전증이 발생하게 된다. 실제로 심방세동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부전 발생 위험이 약 3.4배 높으며 뇌졸중 발병 가능성 또한 약 5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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