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이 퇴화 또는 노화 즉 늙어서 이상이 있는 경우를 말하고 주로 뼈에 이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골성 관절염이라고 하기도 한다. 관절염 중에서 가장 흔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관절염 하면 보통은 퇴행성 관절염을 의미하기도 한다. 대개 퇴행성 관절염의 가장 많은 원인은 나이가 들어서 오래 쓴 결과이며 비만이나 심한 운동으로 관절에 무리를 많이 주었을 때 혹은 어려서부터 관절이 아파 고생을 하게 되면 젊은 나이에도 퇴행성 관절염이 올 수 있다. 처음 증상은 심하게 써야만 관절이 아프지만 그런 시기가 지나면 무릎 같은 경우 층계를 오르내리기가 불편하며 아주 심해지면 밤에도 아파서 잠을 못 이루다가 결국에는 걸을 수도 없게 된다. 어느 시기에서든지 관절이 붓고 아플 수 있으며 소리가 나기도 한다.
1. 노화가 주요 원인인 퇴행성 관절염
일차성(특발성) 퇴행성 관절염의 확실한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으나 나이, 성별, 유전적 요소, 비만, 특정 관절 부위 등이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차성(속발성)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에 손상을 줄 수 있는 외상, 질병 및 기형이 원인이 되는 것으로 세균성 관절염이나 결핵성 관절염 후 관절 연골이 파괴되는 경우, 심한 충격이나 반복적인 가벼운 외상 후에 발생되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차성이라고 진단되어도 원인을 밝히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며, 동일 원인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모두 관절염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라서 일차성과 이차성의 구별이 분명한 것은 아니다. 원인은 부위별로도 어느 정도 차이를 보일 수 있는데, 척추의 경우는 직업적으로 반복되는 작업이나 생활습관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엉덩이 관절에 있어서는 무혈성 괴사와 엉덩이 관절 이형성증이 많은 원인을 차지하며, 발목 관절의 경우 발목 관절의 골절 또는 주변 인대의 손상이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이 된다. 대부분 노령에서 질환이 발생하고, 노화와 연관된 변화가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기는 하나 다른 능동적 요소가 있는 만큼 노화 자체가 원인은 아니다.
2. 류마티스 관절염과는 다른 질병
가장 흔하고 초기에 호소하는 증상은 관절염이 발생한 관절 부위의 국소적인 통증이며 대개 전신적인 증상은 없는 것이 뮤마티스 관절염과의 차이점 중 하나이다. 통증은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는 양상을 보이다가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 여부와는 상관없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관절 운동 범위의 감소, 종창(부종), 관절 주위의 압통이 나타나며 관절 연골의 소실과 변성에 의해 관절면이 불규칙해지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질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증상들은 일반적으로 서서히 진행되며 간혹 증상이 좋아졌다가 나빠지는 간헐적인 경과를 보이기도 한다. 관절염이 생긴 부위에 따라 특징적인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무릎 관절에 발생할 경우 관절 모양의 변형과 함께 걸음걸이에 이상을 보일 수 있고, 손가락 관절염의 경우 손가락 끝 마디에 헤버딘 결절이라 불리는 골극(가시 같은 모양으로 덧자라난 뼈)이 형성되기도 한다.
3. 생활습관 개선과 체중 감량으로 예방가능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연골의 퇴행성 변화에 의해 발생되므로 이를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은 아직 없다. 따라서 본 질환의 치료 목적도 환자로 하여금 질병의 성질을 이해하도록 하여 정신적인 안정을 마련해 주면서, 통증을 경감시켜 주고, 관절의 기능을 유지시키며, 변형을 방지하는데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변형이 이미 발생한 경우에는 이를 수술적으로 교정하고 재활 치료를 시행하여 관절의 손상이 빨리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고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않는 운동 범위를 증가시킴으로써 환자의 일상생활에 도움을 주는데 목적이 있다. 관절염의 치료는 크게 보전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보전적 치료법에는 생활 습관 개선이 있다. 나쁜 자세와 습관, 생활이나 직업, 운동 활동 등 과부하가 되는 것은 가급적 바꾸어야 통증 경감은 물론 관절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 비만이 체중 부하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특히 무릎 관절 부위의 유병률과 밀접한 관계를 보이므로 체중 감량이 관절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약물 요법으로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가 대표적인 약제로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장기 투여의 가능성이 있으며 소화기계 및 혈액응고기전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전문의의 처방에 따른 신중한 투약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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