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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로 찌르는 듯한 고통 대상포진 원인과 증상

by 양햄미 2023. 3. 9.

대상포진은 어릴 적 앓는 수두와 같은 바이러스로 인한 질환이다. 어릴 적 수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바이러스가 우리 몸의 후근신경절에 잠복해 있는데 면역력 저하 등의 바이러스가 활성화될 만한 환경이 조성되면 바이러스가 증식되어 신경절의 피부분절을 따라 통증이 나타나고 수포가 발생하게 된다. 어느 연령대에서나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50대 이상의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서 발병률이 증가한다.

1. 수두 걸린 아이와 같은 증상

원인 병원체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이다. 이는 어린이가 흔히 걸리는 수두의 원인체와 동일한 바이러스이다. 소아기에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되며 수두를 앓고 난 후에도 바이러스가 몸속에서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체내에 남아있는 수두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이동하여 신경절에 잠복해 있는다. 이 경우에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있더라도 사람이 이를 느끼지 못하며 겉으로 드러나는 병적인 증상도 없다. 그러나 신체의 면역력이 약해지면 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신경을 타고 다시 피부로 내려와 그곳에서 염증을 일으키거나, 심하면 염증이 전신에 퍼질 수도 있다. 대상포진의 증상은 신경근의 지각신경이 분포하는 부위에 국한되어 나타난다. 이 부위에 심한 통증과 감각이상이 동반되며 붉은 반점이 신경을 따라 나타난 후 여러 개의 물집이 무리를 지어 나타난다. 수포(물집)는 수두 환자에서 나타나는 것과 조직검사 결과가 동일하다. 수포는 10일에서 2주 동안 변화하는데 고름이 차면서 탁해지다가 딱지로 변하게 된다. 접촉 등에 의해 물집이 터지면 궤양이 형성될 수 있다. 보통 2주가 지나면 딱지가 생기면서 증상이 좋아진다. 피부의 병적인 증상이 모두 좋아진 후에도 해당부위가 계속 아프기도 하는데 이러한 대상포진성 통증은 노인 환자의 약 30%에서 나타나고 마약석 진통제를 사용해야 될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있다. 

2. 대상포진의 빠른 발견이 중요

대상포진은 피부에 나타나는 병적인 변화가 매우 특징적이므로 증상을 관찰하여 임상적으로 진단할수있다. 그러나 면역억제 환자에서는 피부의 병적인 변화가 특징적이지 않을 수 있고 정상인에서도 그 모양이 전형적인 형태로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 수포액을 세포 배양하여 바이러스는 검출하여 이를 확인할 수도 있으며, 바이러스의 핵산을 검출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도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다. 대상포진의 치료는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투여로 가능하다. 바이러스의 복제 억제 및 확산 기간의 단축, 발진 치유 촉진, 급성 통증의 기간과 정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는 바이러스에 의한 신경 손상의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 눈 주변에 대상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는 홍채염이나 각막염을 일으켜 실명할 수도 있고, 바이러스가 뇌수막까지 침투하면 뇌수막염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전신 또는 국소적인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고려해볼 수 있다. 통증에 대해서도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마약성 진통제 등의 사용을 고려할 수 있고 항경련제와 항우울제의 사용이 도움이 될 수 있다. 

3. 고령인들은 백신 접종이 필수

대상포진은 보통 수포가 올라온후 가라앉으면서 호전되는 경과를 보이지만 그렇지 않고 통증이 지속된다면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수포가 가라앉았는데도 통증이 지속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신경통에 대한 치료를 해야 하며 신경통에 대한 약물치료와 주사치료 등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대상포진의 이러한 예후 때문에 접종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예방 접종을 권하고 있으며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50대 이상에서는 예방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시행한 예방백신은 2가지였는데 최근 새로운 예방 백신이 판매되면서 예방율이 90%까지 올라갔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도 병행되어야 한다. 건강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노력하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상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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