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은 체부와 경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질에 연결된 자궁경부에 발생되는 악성 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고 한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에서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HPV)는 사람의 유두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남녀의 항문이나 생식기 주변 피부에 매우 흔하게 기생하는 바이러스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감기 같은 바이러스로 성생활을 하는 여성 10명 중 8명은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된 적이 있다고 한다.
1. 문란한 성생활이 원인이 아니다
자궁경부암의 원인으로 여러 환경적 요인이 존재하나 자궁경부암의 99%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가 발견되어 해당 바이러스가 원인으로 꼽힌다. 거의 대부분 성관계를 포함한 성적 접촉에 의해 감염되는데 바이러스 자체는 남녀를 막론하고 전체의 50% 정도나 일생 중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문란함의 정도와는 상관없이 부부간의 성적 관계라도 배우자가 감염된 상태를 모른 가운데 성적 접촉이 이루어졌다면 감염될 수밖에 없다. 모든 자궁경부암이 인유두종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지는 않는다 편평 세포암은 거의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압도적인 빈도를 자랑한다. 반면 자궁경관내막선암의 경우는 인유두종바이러스와 무관한 타입의 암이다.
2. 출혈을 동반하는 여러 증상들
자궁경부암의 흔한 증상은 비정상적 질출혈이다. 암세포들이 종괴(덩어리)를 형성하면 이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분포가 많아져 출혈이 생긴다. 비정상적인 질출혈이란 폐경기 이후에 출혈이 새롭게 나타나거나 폐경 이전 여성에게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출혈이다. 이러한 출혈은 성관계 후, 심한 운동 후, 대변을 볼 때, 질세척 후에 많이 나타날 수 있다. 폐경 이전의 여성에게는 생리량이 갑자기 많아지거나 생리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진행된 암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다. 암덩어리가 2차적으로 감염이 되거나 암덩어리 자체에 괴사가 생기면 악취가 나는 분비물이 생겨질 분비물이 증가한다. 그리고 자궁경부암이 상당히 진행되어 주위 장기를 침윤하면 요관이 폐쇄되어 신장이 붓고, 허리가 아프거나 골반 좌골 신경에 침범하여하지 방사통이 있을 수 있다. 방광, 직장으로 전이되면 배뇨곤란, 혈뇨, 직장출혈, 변비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단계 해서는 체중 감소도 나타난다.
3. 백신접종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자궁경부암의 예방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암이 되기 전 즉 전암성 병변을 일찍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이다. 국가암건진권고안에 따르면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3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표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국가암건진권고안을 바탕으로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 간격으로 자궁경부세포검사를 실시하는 국가암검진산업을 하고 있으며 무료이다. 또한 의사와 상의하여 나이, 위험인자,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정기 검진 방법 빛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대부분 성접촉에 의해 감염되기 때문에 첫 성경험 나이를 늦추고 성상대자수를 최소화하는 등의 안전한 성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콘돔이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전파 예방에 도움이 되는가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하지만 사람유두종바이러스는 피부 접촉에 의해 전파되기 때문에 콘돔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더 많다. 금연 또한 예방법 중 하나이다. 담배를 피우면 자궁경부암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고 흡연 여성은 담배를 끊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자궁경부암은 예방 백신이 있다. HPV 예방백신은 사람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여 자궁경부 전암성 병변 및 자궁경부암을 예방하도록 개발되었다. HPV예방백신은 2가 백신, 4가 백신, 9가 백신이 식약처 허가를 받아 의료기관에서 접종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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